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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관봉권·쿠팡 특검, 서초동에 사무실…내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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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팩트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상설특별검사)에 임명된 안권섭 변호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하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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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팩트 | 김해인 기자]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안권섭 상설특별검사팀이 서울 서초동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특검은 최근 서울 서초동 센트로빌딩 6·7층에 사무실을 계약하고 입주를 준비 중이다.

    사무실은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인근에 위치했다. 서울중앙지법까지 도보로 약 20분, 자동차로 약 4분 거리다.

    특검팀은 최장 20일을 준비기간을 거쳐 늦어도 내달 6일 출범한다. 안 특검은 지난 16일 임명됐다.

    상설특검법에 따르면 특검팀은 준비기간 20일을 거쳐 한 차례 연장 포함해 최장 90일간 수사할 수 있다. 특검팀은 특검보 2명, 파견검사 5명, 파견공무원·특별수사관 각 30명 이내로 구성된다. 안 특검은 최근 대한변호사협회에 특별수사관 적임자를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1억6500만원상당 현금다발을 확보했고 이 중 5000만원상당 신권은 한국은행이 밀봉한 관봉권이었다. 이는 현금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핵심 단서인데, 수사 과정에서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한 사실을 4개월이 지나서야 파악했다.

    이후 검찰 상부에 보고됐으나 당시 감찰은 진행되지 않았으며 김건희특검에 사건을 이첩하면서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대검찰청이 감찰을 진행했고 "윗선의 지시나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의 결과를 법무부에 보고한 바 있다.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은 해당 사건을 지휘한 문지석 부장검사가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이 사건을 불기소로 종결하도록 부당하게 압박을 가했다고 폭로하며 불거졌다.

    문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3월 7일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이 저한테 9분여간 욕설과 폭언을 했다. 대검찰청에 감찰을 지시하고 사건을 재배당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법무부는 이튿날인 지난달 24일 독립적인 제3의 기관이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그 진상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상설특검 수사를 결정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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