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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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31)이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허준서 부장판사는 오는 11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는 남태현의 첫 공판 기일을 연다.

남태현은 지난 4월 27일 오전 4시 10분쯤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남태현은 당시 앞차를 추월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으며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남태현은 해당 음주 교통사고에 앞서 지난해 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경찰은 지난 5월 2일 그가 집행유예 기간에 음주운전 했다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사유가 부족하다고 보고 기각했다.

남태현은 2023년 3월에도 마약 수사 중 음주운전 사고를 내 벌금 6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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