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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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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쿠팡 개인정보 유출 범행 IP 확보…"집중수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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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경찰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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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피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IP(인터넷주소)를 확보해 추적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쿠팡 측으로부터 서버 로그기록을 제출받아 분석 중이며, 피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IP도 확보해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사이버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해서 집중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피의자가 과거 쿠팡에서 근무한 중국인이라는 의혹에는 "내부적으로 확인 중인 사안이며, IP 등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가능성을) 포함해서 수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경찰은 쿠팡의 사고 대응 적절성에 대한 수사도 열어뒀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이 사건 관련 언론 보도를 접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고, 25일 쿠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 받았다. 28일엔 쿠팡 측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6일엔 다수의 쿠팡 이용자들에게, 25일엔 쿠팡고객센터에 '보안을 강화하지 않으면 유출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라는 협박성 이메일이 전송됐다"라며 "2번의 이메일 전송자가 동일인인지 확인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로 접수된 2차 피해는 없는 상태"라며 "추가 피해 우려가 있어 관계기관과 소통 중"이라고 했다.

    쿠팡은 지난달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된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 후속 조사 결과 고객 계정 약 3370만개에서 무단 유출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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