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공중서 비행체 격추할 '장·단거리 유도탄' 동시 개발
손석락 공군참모총장(대장)이 지난 11월5일 경남 사천기지에서 취임 후 첫 지휘비행으로 KF-21 전투기에 탑승해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 사진=공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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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32년까지 총 4359억원을 투입해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에 탑재할 '단거리 공대공유도탄'을 개발한다. 공대공유도탄이란 공중에서 비행체를 공격하는 유도 미사일을 말한다.
방위사업청은 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단거리 공대공유도탄-Ⅱ' 연구개발(R&D)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방사청과 ADD, 공군은 항공 유도무기체계 국산화와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사청은 올해부터 2032년까지 단거리 공대공유도탄-Ⅱ 개발을 총괄한다. 초기 연구와 설계는 ADD가 주관하고 이후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등 국내 방산업체가 체계 개발을 담당한다.
단거리 공대공유도탄 운용개념도. / 사진=방위사업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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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헌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단거리 공대공유도탄 개발은 국산 전투기에 이어서 다양한 항공 무장을 국내에서 자체 개발하는 의미"라면서 "향후 국내 항공 무기체계 발전과 방산 시장 개척에 중요한 도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 9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장거리 공대공유도탄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내년부터 2033년까지 약 7535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KF-21에 장거리 공대공유도탄을 장착할 경우 레이더와 연동해 가시거리 밖 교전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KF-21 보라매는 4.5세대 초음속 전투기로, 2022년 7월19일 최초비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무사고 1000소티(비행 출격 횟수) 비행을 달성했고, 추가 1000소티 비행을 마친 후 내년부터 일선 전투 비행단에 배치될 예정이다. KF-21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은 미국, 러시아, 유럽 등에 이어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이 된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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