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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김건희 "진술거부" 특검에만? '부글'…재판부 "분란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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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축받으며 법정 들어선 김건희…'거꾸로 쓴' 마스크 포착

    "진술 거부합니다" 반복…2분 만에 종료된 증인신문

    JTBC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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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후진술 전 김건희 씨에 대한 피고인 증인신문이 있었습니다. 김씨는 특검 질문에 모두 진술을 거부했고, 신문은 2분 만에 끝났습니다. 법정에 선 피고인이 마스크를 거꾸로 쓴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줄곧 건강문제를 제기해 온 김건희 씨, 교도관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들어섭니다.

    결심 공판을 앞둔 김건희 씨가 마스크를 거꾸로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수인번호 4398 배지가 달린 검은색 코트를 벗으며 피고인석에 앉습니다.

    법정 내 촬영이 끝나고 김건희 씨가 증인석으로 이동하면서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재판부는 특검 신문에 앞서 김건희 씨에게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생각이 있냐" 물었습니다.

    김건희 씨는 "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재판부는 일부 질문을 진행하고 진술 거부 의사가 분명하면 조치를 취하겠다 밝혔습니다.

    특검 측은 김건희 씨에게 권오수에게 이정필을 소개받고 30~40% 손해를 보장받는 조건으로 신한은행 계좌를 맡긴 게 있는지 물었습니다.

    김건희 씨는 "죄송하다. 진술을 거부한다" 답했습니다.

    이정필이 12억1590만 원 상당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산 게 맞는지, 손실보상금으로 4700만 원을 받은 게 맞는지 등을 추가로 물었지만 김건희 씨의 답변은 같았습니다.

    그러자 재판부는 재판 진행 의미가 없다며 신문 절차를 끝냈습니다.

    특검이 물은 건 질문 3개, 증인신문에 걸린 시간은 불과 2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특검 질문을 거부한 김건희 씨는 재판부 질문엔 선택적으로 답하기 시작했습니다.

    재판부가 "2011년 1월, 출금한 2억 7000만 원을 전부 권오수에게 준 게 맞냐"고 묻자 김건희 씨는 "다른 사람하고 개인적인 거래를 한 적 별로 없다" "권오수를 통해서만 했다" 답했습니다.

    그러자 특검에선 선택적으로 답하고, 검찰 신문이 중단된 건 적절치 않다고 반발했고 재판부는 '분란을 만들고 싶지 않다'며 김건희 씨에 더이상 질문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영상편집 원동주 영상디자인 김윤나]

    박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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