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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대통령실 "北 장기 억류 국민 6명... 조속한 남북대화로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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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외신기자회견서 새삼 부각

    한국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불법 계엄 1년을 맞은 지난 3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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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은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외신 간담회를 계기로 새삼 부각된 북한 장기 억류 한국 국민 6명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 의지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재 우리 국민 6명(탈북민 3명 포함)이 2013년부터 2016년에 걸쳐 간첩죄 등의 혐의로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남북간 대화 교류가 장기간 중단된 상황에서 분단으로 인한 국민 고통은 지속되고 있고 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억류는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지난해 12·3 불법계엄 1년을 맞아 전날 열린 외신 간담회에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기자가 관련 질문을 하며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북한 억류 국민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아주 오래 전에 벌어진 일이어서 개별적 정보가 부족하다"며 확인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튿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사실관계와 대책을 밝힌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 문제는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조속한 남북 대화 재개 노력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6명 가운데 탈북민을 제외한 내국인 3명의 인적 사항도 공개했다. 김정욱씨(2013년 10월부터 억류), 김국기씨(2014년 10월부터 억류), 최춘길씨(2014년 12월부터 억류)로 3명 모두 선교사다. 이들은 선교 목적으로 북한에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 당국은 간첩 혐의를 적용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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