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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목포에 '전남 5·18 기념공간' 조성…2029년 개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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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국비에 설계비 반영…김영록 지사 "민주화 성지 전남의 위상 높일 것"

    연합뉴스

    '목포 5·18성지' 옛 동아약국
    [연합뉴스 자료]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2026년 정부예산에 '전남도 5·18 기념공간' 조성사업이 반영됐다고 4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 예산안에 '전라남도 5·18 기념공간' 조성사업을 위한 설계비 2억9천만원이 책정됐다.

    도는 목포역 인근의 한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오는 2029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념공간은 3층 규모로 국비 56억원 등 92억원을 투입해 전시실과 교육실, 미디어아트실, 북카페, 다목적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남 전역에 흩어져 있던 5·18 기록을 한데 모으고, 치열했던 항쟁과 숭고한 연대의 서사를 오롯이 담아낼 계획이다.

    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치유 공간이자, 미래 세대가 전남의 민주화 역사와 오월 정신을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가꿀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환영문을 내어 "무도한 국가폭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전남 전역에서 터져 나왔던 도민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고, 민주화 성지 전남의 위상을 드높일 이 뜻깊은 성취를 온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통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다시는 국가 권력이 민주주의를 흔들지 못하게 하겠다"며 "빛의 혁명을 승리로 이끌었던 전남의 오월 정신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산 증거로 길이 남도록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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