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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기업 달러 보유 사상 최대…환전 유인책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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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자회사 배당에 비과세 확대 논의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국내 기업의 해외자회사 유보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환율 장기화 속에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국내로 들여오기보다 보유·재투자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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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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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 누적 기준 기업 해외유보금은 1144억달러로 역대 최대다. 배당수익 등 해외에서 발생한 달러가 국내로 충분히 들어오지 않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환율이 1470원대에서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수출업체 등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정부는 주요 수출기업과 만나 환전을 요청하고, 달러 과다보유 기업의 정책금융 지원을 차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고환율에서는 달러 보유 자체가 유리하다”며 적극적 송금 의지는 낮은 분위기다.

    이에 따라 기업 달러 환류를 위한 세제 유인책 논의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현재 해외자회사 배당금의 95% 비과세를 100%로 확대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2023년 비과세 확대 당시 달러가 일시적으로 시장에 유입됐던 사례가 있어, 환율 안정 효과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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