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내부에 민원 센터 신설
분실 사고 등 시민 불편 해소
부산시는 김해국제공항 내부에 ‘긴급여권 민원센터’를 신설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4일 밝혔다.
최근 5년간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2021년 2만142명이던 여행객이 2022년 116만1872명, 2023년 652만1513명, 2024년 900만5803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9월까지 김해국제공항 이용객은 671만8916명으로, 연말까지 지역 공항 최초로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처럼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긴급여권 신청자가 덩달아 증가하자 부산시민과 여행객을 중심으로 김해국제공항 내 긴급여권 민원센터 신설 요청이 쇄도했다. 이에 시는 외교부와 지역 국회의원을 상대로 김해국제공항 이용객 증가 추세와 지역 공항 특성, 시민·여행객 불편 실태 등을 호소하며, 긴급여권 민원센터 신설 필요성을 이끌어냈다.
현재 긴급여권 발급창구는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2곳 외에 지방공항은 전무한 실정이다. 여권을 분실하거나 훼손할 경우 긴급여권 발급을 위해 김해공항에서 약 18㎞ 떨어져 있는 부산시청이나 7.5㎞ 거리의 부산 강서구청을 찾아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각각 45분과 25분이 소요된다.
김해국제공항에 긴급여권 민원센터가 들어서면 내년 3월부터 지방공항 중 최초로 김해국제공항에서 긴급여권을 즉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여권 분실·기간만료로 인해 공항 외부로 이동하던 시간·비용 부담이 해소되고, 출국 전 여권 발급처를 찾아 이동해야 하는 불필요한 스트레스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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