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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심평원, 공공조직 청렴역량 점검… 청렴 퀴즈 왕중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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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영 기자]

    충청일보

    2025년 12월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본원 컨퍼런스 홀에서 개최한 ‘2025 청렴 심평 퀴즈 왕중왕전’에서 수상자들이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앙에는 대상 수상자인 부산본부 김영숙 과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양옆으로 우수상과 최우수상 수상자가 상패를 들고 서 있다. 참석자들은 청렴 실천 의지를 상징하듯 주먹을 들어 보이며 행사 의미를 함께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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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청렴 행정의 실질적 토대를 다지기 위한 전사적 실험을 다시 펼쳤다.

    심사평가원은 4일 본원 컨퍼런스 홀에서 전 직원이 한 공간에 모이는 청렴축제 '2025 청렴 퀴즈 왕중왕전'을 진행하며 조직 내부의 투명성 기준을 다시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청렴을 조직 운영의 핵심 가치로 재해석하는 참여형 구조로 설계됐다. 상향식 학습 방식은 직원 스스로 경험한 사례와 판단 기준을 공개적으로 공유하게 만들었고, 형식적인 교육 틀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 과정에서 어떤 판단을 해야 하는지 체감하도록 유도했다.

    개회사를 맡은 김인성 상임감사는 청렴을 '일상의 지속적 실천'으로 규정하며, 종합청렴도 1등급이 단기 성과가 아니라 직원 전체의 누적된 행동 변화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짚었다. 청렴을 조직문화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구체적 실천 강조로 이어진 셈이다.

    충청일보

    2025 청렴 퀴즈 왕중왕전 개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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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왕중왕전에는 250여 명의 임직원이 참가해 현장 열기가 높았다. 최종 우승을 거머쥔 부산본부 김영숙 과장은 업무 과정에서 모든 절차가 타인에게 똑같이 설명 가능한지 꾸준히 점검해 왔다며, 앞으로도 같은 기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내부 투명성의 핵심이 '설명 가능한 행정'이라는 점을 다시 드러낸 대목이다.

    강중구 원장은 이번 행사가 청렴을 부담이 아닌 친숙한 가치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렴 문화가 조직 전체에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와 환경을 지속적으로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번 청렴축제는 공공기관이 투명성 기준을 형식적 선언에서 실제 업무 관행으로 옮겨가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조직을 설계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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