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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한미그룹 5년안에 매출 5조…비만·신약 청사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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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20%씩 성장…한미약품 매출 2.9조
    약품·헬스케어 투트랙…주주환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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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그룹이 2030년까지 그룹사 합산 매출 5조원을 목표로 한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다시, 창조와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비만·항노화, 디지털헬스케어, 로보틱스를 미래 성장 축으로 삼아 글로벌 도약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미그룹은 전날(4일) 서울 송파구 '한미 C&C 스퀘어'에서 'Hanmi Vision Day' 기업설명회를 열고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JVM 등 주요 계열사의 2030년 성장 전략과 재무·주주환원 목표를 공개했다.

    한미사이언스, 포트폴리오 재편… 약품·헬스케어 투 트랙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사업구조를 신약·바이오 중심의 한미약품(북경한미·한미정밀화학 포함)과 JVM·의료기기·컨슈머헬스·의약품 유통(온라인팜) 등 비약품 군으로 나누는 듀얼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주사 내에 기획전략본부와 이노베이션 본부를 신설해 미래 사업 발굴과 M&A, 글로벌 확장을 전담하게 했다. 약품 부문에서는 혁신신약 개발을 강화하고, Medtech&Healthcare(메드테크·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수술용 치료재료,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플랫폼, 컨슈머헬스·케어푸드·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영역을 넓혀 B2C 헬스케어 브랜드를 집중 육성한다.

    글로벌 전략으로는 미국을 최우선 거점으로, 중국 생산법인과 함께 유럽·중동·남미·동남아 등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매출 기반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2030년 매출 2.9조… 비만·항노화로 확장

    한미약품은 2030년까지 국내 1조9000억원·해외 1조원 등 총 2조9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매년 연 매출 100억원 이상급 플래그십 제품 1개 이상 출시를 내걸고, 포트폴리오의 질적 성장도 동시에 추진한다.

    세계 최초 1/3 저용량 항고혈압제 '아모프렐', 국내 제약사 최초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롤론티스 오토인젝터 등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특허 만료 품목을 겨냥한 맞춤형 신제품과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해외 매출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한미약품 R&D센터는 GLP-1 약물의 비만·염증·노화 기전을 활용해 항노화·역노화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 차세대 삼중작용 비만치료제 HM15275, 근육량 증가까지 겨냥한 HM17321 등을 개발 중이며, AI·바이오인포매틱스·오믹스 기반 연구 인프라를 강화해 항암·대사성질환·항노화 분야로 R&D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JVM, 로보틱스 기반 글로벌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계열사 JVM은 의약품 자동 조제 솔루션 기반을 바탕으로,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자동화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한다. 2024년 약 1700억원 수준인 매출을 2030년 5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로봇팔 적용 차세대 조제기 '메니스(MENITH)'와 바이알·블리스터 포장 솔루션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북미·유럽 중심의 해외 매출 비중을 늘려 성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연평균 20%씩 성장… 주주환원율 30% 이상 목표

    한미그룹은 2024년 약 2조원 수준 매출을 2030년 5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연평균 약 20% 성장을 약속했다.

    먼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2030년까지 영업이익률 25%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 의료기기 및 뷰티케어 영역에서의 고부가가치 사업 확장과 그룹 계열사의 성장 견인을 통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글로벌 수준의 R&D 역량을 바탕으로, 라이선스 아웃 성공과 국내외 블록버스터 신약 출시를 통해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미그룹은 주주들을 위한 주주환원 정책도 계획하고 있다. 최소배당금제도를 우선 실시하고, 성장에 따른 이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최소총주주환원율 제도를 함께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는 30%, 한미약품은 20%, JVM은 20% 이상의 총주주환원율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자사주 매입과 임직원 주식기반보상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성과 보상과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뿐 아니라, 우수한 인재가 한미그룹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 나가고자 한다.

    한미사이언스 CFO 심병화 부사장은 "2030년에는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JVM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의 상승을 함께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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