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유럽 2025 이후 높아진 글로벌 빅파마 관심
임상 1b상 데이터 확보해 글로벌 파트너십 및 기술이전 논의 확대
/사진제공=바이오니아 |
바이오니아의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이하 써나젠)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SRN-001'의 임상 1b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SRN-001은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독자적 'SAMi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신약으로, 세계 최초로 섬유화 유발의 핵심 인자인 엠피레귤린(AREG) 발현을 표적 억제함으로써 다양한 섬유화성 질환을 타깃으로 한다.
SAMiRNA 플랫폼은 siRNA의 선천면역 독성 문제를 해결한 siRNA 치료제로, 질환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의 생성 자체를 억제해 보다 근원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RN-001은 섬유화의 주요 인자인 AREG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섬유화의 근본 원인 경로를 차단하고, 치료 효과가 장기간 지속돼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치료 편의성 증대가 전망된다.
써나젠은 향후 임상 1b상에서 안전성과 개념입증(PoC)을 확인한 후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협상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AREG가 신장, 간 등의 다양한 섬유화증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암세포에서도 섬유화로 인한 항암제 내성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항암치료제와 적응증 확장도 기대 중이다. 회사는 SRN-001의 신규 치료 메커니즘과 임상 진전 등으로 '바이오 유럽 2025' 이후 글로벌 빅파마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써나젠 관계자는 "SRN-001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차세대 섬유화 치료제로,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임상 1b상을 계기로 임상 개발 속도를 높여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파트너링을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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