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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삼성중공업, 미국과 군수지원함·LNG벙커링선 공동 건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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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오른쪽부터)강주년 삼성중공업 팀장, 데이비드 카버(David Carver) 제너럴다이내믹스 나스코(General Dynamics NASSCO·나스코) 사장, 윤석용 디섹(DSEC) 사장이 세계 워크보트쇼가 열린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만나 사업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사진제공=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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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이 차세대 군수지원함에서 LNG(액화천연가스)벙커링용 선박 공동 건조까지 대미(對美) 조선업 협력 분야를 확장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세계 워크보트쇼에서 미국 조선사 제너럴다이내믹스 나스코(General Dynamics NASSCO·이하 나스코), 한국 엔지니어링업체 디섹(DSEC)과 3자간 사업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나스코, 디섹과 함께 선박 설계, 장비·부품 공급, 인력 개발 분야 등으로 사업을 넓힌다. 또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사업의 공동 입찰을 검토한다.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은 신속한 기동성을 확보함으로써 연료유, 탄약, 식자재 등 보급 작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선박이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미국 콘래드(Conrad)조선소와 LNG 벙커링선 공동 건조 사업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콘래드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와 텍사스주에 5개의 야드를 보유한 조선소로 바지선, 예인선, 관공선 등 선박 신조와 수리·개조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양사는 LNG벙커링 선박의 공동 건조로 미국 LNG 운송 시장에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미국 LNG벙커링 시장은 △LNG 가격 경쟁력 확보 △친환경 연료 수요 증가 △벙커링 터미널 등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성장세가 전망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50년간 축적해 온 삼성중공업의 기술력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기술 교류, 인력 개발도 더욱 속도를 내 미국 조선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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