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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경기도 "극단 선택 사망자 95%가 보낸 '경고 신호' 가족 22%만 인지"...심리부검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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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구 기자]
    국제뉴스

    경기도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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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망자 95.1%가 경고 신호를 보이지만 가족들이 인지하는 경우는 22.8%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최근 10년간 심리 부검이 이루어진 전국 사례중 경기도 사례 289명을 분석한 결과라고 도는 설명했다.

    조사 결과가 담긴 '경기도 심리부검 데이터 기반 자살위험 요인 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고신호'를 인지한 경우에도 46.8%는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전 정신질환, 경제, 관계, 신체 등 4개 이상 스트레스 요인을 경험한 비율이 65%에 달했다.

    도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날 '경기도 자살예방대책 추진 전담조직(TF)' 첫 회의를 열어 예방 정책의 실행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회의에서 "심리부검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에 처한 도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선제적 예방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위험 징후가 있거나 위기 상황에 놓인 경우 도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를 통해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나누리소통망(SNS)상담 '마들랜'을 통해 24시간 상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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