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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경북도 이철우 지사, 베트남 방문해 동남아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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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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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는 12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을 공식 방문해 인도지원, 교육, 산업, 제도 등 4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방문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로 높아진 경북도의 국제적 위상을 아세안 지역과의 협력 확대로 잇는 첫 현장 외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일 이철우 도지사는 찐 쑤언 쯔엉 타이응우옌성 당 서기를 만나 지난 10월 태풍 피해 상황을 듣고 성금을 전달했다. 이 도지사는 "에이펙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북은 재난을 겪은 이웃을 돕고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는 데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쯔엉 당 서기는 "경상북도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피해 주민을 직접 찾아온 것 자체가 큰 위로가 된다"며 "이번 지원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양 지역이 진정한 형제 지방정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라고 말했다. 이어 "재난 대응뿐 아니라 청년,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이 도지사는 타이응우옌대학교를 방문해 1,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경북의 산업 기반, 유학 제도, 청년 지원 정책 등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장학제도와 스타트업 지원, 도내 기업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경북도는 한국어 학습 교재 300권을 기증해 교육·인재 교류 기반을 강화했다.

    3일에는 박닌성을 방문해 우호교류 재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재약정은 박장성과 통합된 박닌성의 광역 행정 체계에 맞춰 협력 기반을 재정비하고 교육, 문화, 산업 등 다방면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 도지사는 팜 황 썬 박닌성 성장에게 내년 중 경북 공식 방문을 요청하고, 양 지역 간 자매결연 체결도 제안했다.

    팜 황 썬 성장은 "경상북도와 박닌성은 산업 구조와 인적 자원의 특성이 상호 보완적"이라며 "자매결연이 체결되면 교육, 경제, 문화 전반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내년 경북 방문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 지역이 장기적인 전략 파트너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 도지사는 하노이에서 현지 자문위원, 베트남 진출 기업인, 한국 대사관, 경운대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 애로사항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수출기업의 베트남 판로 확대, K-뷰티와 농식품의 현지 마케팅 지원, ICT·기계부품 분야 협력, 베트남 청년 인재의 경북 산업계 취업 연계 등이 논의됐다.

    경북도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인도지원, 교육·청년 교류 확대, 산업·경제 협력 강화, 제도적 협력 기반 재정비 등 4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베트남은 경북에 가장 가까운 아시아 파트너이며 이번 방문은 양 지역 협력을 실질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전환점이 됐다"며 "청년 인재 교류, 산업 협력, 교육 연계 등 포스트 에이펙 세계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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