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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기습 폭설'에 출근길 혼란...올 겨울 기상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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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전화연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역별 상황도 봤는데요. 어제 내린 '기습 폭설'로 수도권 주요 도로가 통제되면서 교통대란이 발생했습니다. 밤사이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아침 출근길 혼란도 이어졌습니다.이번에는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연결해서 기상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나와 계시죠?

    [김승배]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제 첫눈치고는 굉장히 많은 눈이 내렸는데 얼마나 내린 겁니까?

    [김승배]
    양적으로는 작년 첫눈 이때 서울에서 28cm, 수원에서 45cm가량의 눈이 내렸는데 그거와 비교해서는 그렇게 양은 많지 않습니다.1~6cm 정도 눈이 내렸거든요.서울에는 5.1cm가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인데. 이게 그런데 타이밍이 아주 절묘했습니다.퇴근길 차들이 나올 때 이 눈이 내렸거든요.그래서 큰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앵커]
    어제 눈 내릴 때 천둥번개도 동반이 됐더라고요.이 현상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지난 3일과 4일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우리나라가 겨울철에 눈이 내리는 기상학적인 원인이 여러 갈래로 나뉘는데 한기가 내려올 때 따뜻한 서해 바다를 지나면서 해기차에 의해서 눈구름이 만들어졌고 그 눈으로 백령도, 목포, 흑산도, 청주 등 서해안 쪽에서 내렸거든요.양은 많지 않았습니다.1~3cm 정도. 그게 4일 아침 그쳤고. 다시 발해만 부근, 아까 말한 한기형은 눈이 끝났고 발해만 부근에서 저기압이 지나면서 그 전면에서 서울, 경기, 수도권에 딱 퇴근 무렵 6시경이었거든요, 눈이 시작된 게. 그래서 한 1시간 사이에 5cm의 많은 눈이 내렸고. 그때 마침 기온이 굉장히 낮았습니다.영하권에서 바로 녹지 않고 빙판길을 이루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예년과 비교했을 때 눈의 양이 많지 않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짧은 시간에 많이 내렸고 퇴근 시간이었습니다.극한 호우랑도 비슷한 양상으로 보이는데 앞으로의 눈의 내리는 양상도 비슷한 양상이 있을까요?

    [김승배]
    지구온난화 때문에 전체적으로 공기가 따뜻해져서 그래서 그 따뜻한 공기가 여름에는 폭우를 만들어내고 또 따뜻한 공기가 겨울에 눈이 내릴 수 있는 이번처럼 북쪽에서 찬 공기만 내려오면 또 단시간에 많은 집중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작년 11월 하순에 첫눈이 그렇게 많이 왔었고 올해 역시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거든요.그래서 이런 이상 기상현상이 과거와 비교할 때 보면 자주 발생한다는 게 문제입니다.옛날에는 몇십 년 만에 한 번 발생하는 현상들이 지금은 2~3년 만에 한 번, 또는 매년 발생하고 있거든요.그런 것들이 달라진 점인데, 과거와. 또 눈이 따뜻해진 만큼 폭설로 내릴, 또 습한 눈으로 내릴 그런 가능성들이 더 높아진 게 달라진 점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럼 다음 눈 소식은 언제쯤 있습니까?

    [김승배]
    오늘이 금요일인데 내일 어제 저녁과 똑같이 북쪽으로 또 저기압이 지나면서 비나 눈이 올 가능성이 있는데. 내일 같은 경우는 저녁 무렵 겹치거든요.시간이 어제와 비슷한데, 다행히 기온이 높아진 상태거든요, 내일은. 그래서 평지에서는 비가 올 가능성이 있고요.저녁 6시부터 밤사이에 내일 산간에서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는데 이번처럼 이렇게 많은 눈이 내려서 도시에서 교통대란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12월 되자마자 갑자기 추워지고 눈도 갑자기 많이 오는 양상들이 있다 보니까 올겨울 추위에 대한 걱정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 추위 전망 어떻습니까?

    [김승배]
    12월, 1월, 2월을 겨울로 보는데요.올해 첫 추위가 서울 영하 9.4도까지 떨어지는 4일 아침에 첫 추위가 나타났고 오늘 아침이 영하 6도대고 다시 내일부터는 상층으로 따뜻한 공기들이 유입되면서 기온은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그래서 이번 정도의 강한 추위가 적어도 일주일 이내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13일경 전국에 눈 대신 비가 오면서 전국적으로 강수 현상이 있겠고 그 뒤로 그다음 주에 기온이 떨어지는. 그러니까 강수가 있고 난 뒤에 기온이 떨어지는 이런 반복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올겨울 전체적인 추위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일 겁니다.무슨 얘기냐면 우리나라 겨울철이 추운 겨울이거든요.그래서 이례적인 강한 추위는 예상되지 않지만 평년 수준의 보통의 추위는 자주 나타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앵커]
    눈이 내리고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빙판길 때문에 미끄럼 사고가 많았거든요.이면도로나 골목이 특히 위험한데 여기 지나갈 때 조심해야 될 점, 그리고 눈이 내리기 전에 대비를 해야 될 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승배]
    지금 이번 눈이 어제 저녁에 내렸고 또 밤 기온이 서울 오늘 아침 영하 6.8도까지 떨어졌었는데 이런 상태에서 바로 이면도로는 녹지 않죠. 큰 도로는 차에 의해서 녹았을 텐데. 이면도로는 녹지 않았을 겁니다.그래서 이렇게 눈이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으면, 어제를 돌이켜보면 눈이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눈이 많이 왔거든요.그런데 아침에 가져온 차를 가지고 나오는 게 문제였습니다. 그럴 때는 방법이 없죠. 정부당국도 국민들을 강제로 차를 못 가져오게 할 수는 없으니까. 이런 타이밍상 문제가 있었다고 보는데. 눈이 많이 올 때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이런 교통혼란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겠고요.또 빙판길에는 노약자들이 넘어져서 골반 상처를 입는 사례가 많이 나타납니다.그래서 주머니에 손 넣고 보행을 안 하고 이런 지혜가 필요합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제보자 연결을 통해서 들었는데요.제설작업이 작년에 비해서 조금 아쉬웠다, 이런 평가를 했거든요.김 본부장님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김승배]
    기상청에 눈 많이 온다는 예보는 아주 잘 맞았다고 보는데 시간대가 그때 눈이 막 내렸거든요.그래서 제설작업할 그런 경황과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그러니까 밤에 눈이 많이 내렸는데 새벽 출근길을 대비해서 밤새워 제설작업을 안 했다, 이런 얘기가 아니거든요. 눈이 막 내리는 사이에 국민들은 차를 가지고 퇴근을 하는 상황이었거든요.제설작업을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적인 공간이 저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제 많은 분들이 대설 재난문자를 받으셨을 텐데 이게 이번 달부터 시범 운영을 한 거라고 하더라고요.대설재난문자가 폭설 피해 줄이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겠습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기상청이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보내는데 문제는 호우주의보, 호우경보 미리 비가 많이 옵니다, 이런 게 호우특보고 대설특보도 아침에, 오늘 밤에 눈이 많이 올 겁니다.이게 대설특보거든요.그런데 대설재난문자는 뭐냐 하면 예측이 아니에요.이미 1시간에 5cm 또는 지난 24시간 동안 20cm 이상 내렸고 동시에 최근 1시간에 33cm 이상 눈이 내렸을 때 그 지역에 대해서 문자를 보내는 게 12월 1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뭐냐 하면 예측 가지고 도저히 감당이 안 되니까 이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만큼 비나 눈이 오면 문자를 보내주는 서비스를 기상청이 직접 하고 있거든요.그 일환인데 12월 1일부터 시작된 건데, 이번에 재난문자가 보내졌습니다.

    [앵커]
    다행히 주말에는 추위가 풀린다고 하는데 최근에 추위의 변화 추이를 보게 되면 갑자기 추워지고 또 갑자기 평년기온 회복하고 들락날락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왜 그런 겁니까?

    [김승배]
    그러니까 기후변화의 한 형태죠.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자주 발생하고 그다음에 빈도가 잦아졌고 강도가 커졌고. 그러니까 예측 불가능한. 비 같은 경우도 폭우 형태로 1시간에 100mm 이상 비가 내리지 않나, 낮기온이 하루 사이에 몇 도가 치솟지를 않나, 또 하루 사이에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는 이런 강한 추위가 원래 있었지만 자주 나타나는 그런 현상들이 반복되고 있는데, 이렇게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건 그만큼 지구 온난화로 따뜻한 기온 상태가 유지되다가 그래도 북극에서 찬 공기들이 내려오면 그 기온 변화 폭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그래서 그런 강수량, 그다음에 적설량, 기온의 변화, 이런 게 널뛰기 식으로 나타나는 게 최근 기후변화의 한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제보자분도 말씀하셨지만 하루하루 예보를 잘 보시고 거기에 맞춰서 대응하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여기까지 듣겠습니다.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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