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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미터기 아예 안 켜”… 세계 최악의 ‘택시 바가지 요금’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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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여행객이 ‘택시 바가지 요금’ 피해를 가장 많이 겪는 국가로 튀르키예가 지목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영국 여행 보험사 올클리어가 소셜미디어 레딧의 여행 커뮤니티에 올라온 ‘택시 요금 사기’ 관련 게시글과 댓글 수천 건을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튀르키예 관련 불만 사례는 약 4200여 건으로 집계돼 2위인 인도(2300여 건)를 크게 앞섰다. 이어 태국, 베트남, 이집트, 호주, 멕시코, 모로코, 미국, 캐나다 등이 뒤를 이었으며 프랑스·콜롬비아·필리핀·이탈리아·노르웨이도 상위 15위권에 포함됐다.

    세계일보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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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객들이 가장 빈번하게 겪었다고 호소한 사기 방식은 미터기를 아예 켜지 않은 채 과도한 요금을 요구하는 유형이었다. 또한 ▲카드 단말기가 고장났다며 현금 결제를 강요 ▲짐을 트렁크에 먼저 실어 빠른 결정을 유도 ▲일부러 먼 길로 돌아 요금을 높이는 우회 운행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경로로 이동하기 등이 대표적인 수법으로 꼽혔다.

    올클리어 측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유명 관광지일수록 택시 요금 사기가 더욱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공항 도착 직후나 시내 번화가 등 관광객이 많은 장소에서 피해 사례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승차 전 요금 또는 미터 사용 여부를 분명히 확인하고, 이동 중에는 스마트폰 GPS로 경로를 직접 체크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관광객 밀집 지역이나 야간에는 요금이 높게 제시되는 경우가 많아 현지 요금 체계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필수”라며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현지 교통 당국에 신고하고 여행 보험 보장 범위를 확인하라”고 덧붙였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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