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왼쪽),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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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계엄 당시) 여당 대표로서 아주 가벼운 처신을 했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지난 3일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보다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적 처신을 훨씬 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 의원은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추 의원이 (계엄 당시) 의원총회 장소를 계속 바꾼 행위는,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특검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 변호사는 (한 전 대표는) 개별적으로 막 뛰어가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야당보다 먼저 가서 해제하는 게 여당 대표로서 할 일인가"라며 "이 대표보다 먼저 뛰어간 게 자랑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계엄이 선포됐으면, 일단 당론부터 나와야 한다. 개별 행동을 하면 안 된다"며 "당의 의견을 모아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은 반대다, 찬성이다, 이게(당론을 정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서 변호사는 또 국민의힘 의원 25명이 당 지도부와는 별도로 공개 사과문을 낸 데 대해선 "이들은 밑도 끝도 없이 계엄을 못 막아 죄송하다고 하더라"라며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데 계엄을 어떻게 막나, 민주당 국민의힘이 어떻게 막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팩트도 안 맞는 걸 밑도 끝도 없이 무조건 우리 잘못했다는 거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의회의 폭거에 맞서서 계엄을 했지만, 그 계엄은 국민께 불편을 주고 이래서 죄송하다, 이렇게 사과한 거 아닌가"라며 "올바른 사과를 했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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