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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성범죄 의혹 장경태 의원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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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서울시 광역·기초 여성의원 성명

    머니투데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사진 왼쪽 네번째) 등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 광역·기초 여성의원들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장경태 의원의 성범죄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의회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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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서울시 광역·기초의회 여성의원들이 5일 성명에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권력형 성범죄 의혹과 2차 가해 행태는 '살인적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최 의장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이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한 여성의 존엄을 짓밟고 '지옥 같은 고통'을 안겼다"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장 의원의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 및 수사 수용 △민주당의 '제 식구 감싸기' 중단 및 장 의원 제명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경찰이 고소인 조사 직후 즉각 '신변보호' 조치를 내린 점을 들어 "피해자가 느끼는 위협이 실체적이고 심각하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대 여당의 위세 앞에서 공권력의 보호 없이는 숨조차 쉴 수 없는 피해자의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장 의원의 행태를 비판했다.

    민주당 내에서 "2차 가해가 자행되고 있다"고도 했다. 최 의장 등은 "장 의원이 반성은커녕 피해자를 무고죄로 맞고소하고 법적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며 "서영교 의원도 공개석상에서 피해자를 조롱했는데 국회의원 배지를 단 사람들이 떼로 덤벼 힘없는 피해자를 집단 린치하는 잔인한 '조폭식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장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 "수사기관을 감시하는 자리를 방패 삼아 수사를 겁박하는 대한민국 법치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즉각적인 사퇴도 요구했다.

    최 의장은 "피해자가 겪고 있을 피 말리는 고통이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며 "국민의힘 여성 지방의원들은 정의가 승리하는 그날까지 피해자와 끝까지 연대하여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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