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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국힘 '李정부 총공세' 회의에서 원조 친윤 "윤석열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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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 이재명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5.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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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당의 노력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원조 친윤(친윤석열)' 중진 의원 발언이 나왔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재명 대통령 임기 6개월을 비판하는 회의를 열고 여권에 총공세를 가하는 와중이라 눈길을 끈다.

    3선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 이재명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인연, 골수 지지층의 손가락질을 다 벗어던지고 계엄의 굴레에서 벗어나자고 말하고 싶다. 그 어이없는 판단의 부끄러움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가장 싫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사법·국정농단을 저지르고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하는 등 상상 밖의 행동을 해도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라며 "(반면) 우리 당 지지율은 과락 수준에서 변동이 없다. 메신저 거부 현상을 벗어나야 우리의 오늘 메시지가 국민께 더 다가가고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당 대표를 향해서 "당 대표 만들어준 분들에 대한 섭섭함은 지방선거에서 이겨서 보답하면 된다"며 "몇 달간 배신자 소리 들어도 된다"고 했다.

    윤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고 장 대표 등 지도부 인사들에 이어 4번째 순서로 발언했다. 앞서 지도부가 계엄 등을 거론하지 않고 이재명정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에 집중한 것과 대조됐다.

    앞서 첫 발언에 나섰던 장 대표는 "이재명정권 6개월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약탈과 파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서민들은 장 보기가 무섭고 점심 한 끼 사 먹기도 부담스럽다. 내 집 마련의 꿈은 사라졌다. 청년들 일자리도 빼앗아 갔다"며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더 센 상법까지 마구 통과시킨 결과 기업 투자는 줄어들고 해외자본은 빠져나갔다. 많은 기업이 한국에서 탈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퓰리즘과 통상 외교 실패로 환율을 폭등하자 국민의 허리띠를 졸라 모아놓은 국민연금을 환율 방어에 쓰겠다고 한다"며 "대법관을 늘려 '친명(친이재명) 대법원'을 만들고 그걸로 안 되면 4심 재판까지 하겠다고 한다"며 "배임죄를 폐지해 본인 재판을 아예 삭제하려고 한다.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어 민주당이 판사를 임명하고 법 왜곡죄를 만들어 눈에 거슬리는 판사를 말살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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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 이재명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윤한홍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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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경제, 민생을 살리고 헌법과 법치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기 위해 우리 모두 하나 돼 싸워야 한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비선 실세 김현지(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농단이 나날이 커진다. 김현지 실장은 주요 공직자 후보 추천뿐 아니라 민간 협회장 인사까지 주무르는 인사 최정점에 있다"며 "국민은 그 어떤 사람인지 기본적인 정보조차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는) 중국인 부동산 투기와 건강보험 먹튀에 눈 감으면서 상호주의 원칙을 스스로 포기했다"며 "중국인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치안 불안을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10년 넘게 (국민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사실조차 '금시초문'이라고 했다"며 "6.25 남침, 연평도 포격 등 직접 무력 침탈에 한 번도 사과한 적 없는 북한에 사과하고 싶다는 안일한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이 '대북송금 사건 때문에 북한에 약점 잡혀서 그러는 거냐'고 묻는다"고 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미래 전략은 사실상 실종됐다. 세계는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반도체 인프라 경쟁에 국가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AI 규제 완화도 전력망 확충도 제대로 안 되고 있다. 반도체 등 국가 전략 산업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투자 과정 곳곳에 쌓인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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