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명위 청구 시까지 온·오프라인 서명운동 추진
인천시 중구는 제3연륙교의 명칭을 인천국제공항대교로 최종 결정하고 국가지명위원회의 재심의를 청구하기로 했다. 재심의 청구 시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인천중구 제공. |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중구는 제3연륙교의 명칭을 인천국제공항대교로 최종 결정하고 국가지명위원회의 재심의를 받겠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달 지명위원회를 개최해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한 바 있다.
중구는 제3연륙교가 특정 지명만을 반영하는 것보다 인천을 대표할 중립 명칭이 더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중구는 위치적 정체성, 지역 상징성, 지역 형평성, 갈등 최소화, 주민 의견, 지명 전문가 의견, 외국인·관광객 이용 편의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인천국제공항대교’로 명칭을 의결했다.
중구는 인천국제공항대교가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넘어 인천시의 전체적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적합한 명칭이라고 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관문 공항으로서의 ‘인천국제공항’의 위상을 직관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데다 인천시 도시브랜드인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all ways INCHEON)’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제3연륙교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로 서울·경기 등 전국 각지와 연결돼 영종·청라 주민은 물론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많은 내·외국인이 이용하는 교통 인프라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중구는 이번 지명위원회를 통해 정해진 중립 명칭 ‘인천국제공항대교’로 이달 중 국가지명위원회 재심의를 청구할 방침이다.
중구는 재심의 청구 시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해 시민들의 뜻을 모을 계획이다. 서명운동은 온라인 서명, 중구청 및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방문, 공동주택에 비치된 서명부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을 예정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향후 국가지명위원회 재심의를 통해 제3연륙교 명칭이 인천국제공항대교로 관철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