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페스트북 |
이 책은 AI와 유전체 기술이 결합해 인간의 정체성과 사회 구조, 미래 문명을 어떻게 재편하는지를 통찰하는 융합 교양서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이 책은 AI 시대에 인간이 어떤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장 과학적인 언어로 설명한다. 다가오는 미래의 불확실성 속에서 인류의 다음 장을 확인하고 싶은 이들에게 가장 정밀한 지도와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추천했다.
이민섭 작가는 하버드 의대 게놈센터 박사후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세계 최초로 인종 간 유전적 다양성 연구를 주도했고, 유전체 기업 다이애그노믹스(Diagnomics)와 EDGC를 창업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작가는 이번 신간에 대해 "AI가 인간의 모든 생활 방식 자체를 재구성하는 시대에, 유전체는 '나를 이해하고 사회를 해석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독자들이 스스로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게놈 나침반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민섭 작가/사진제공=페스트북 |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저는 평생 분자생물학과 유전학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봐왔다. DNA라는 생명 정보의 눈을 갖고 살아왔다. 지금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곡점이라 할 수 있는 AI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데, 이 거대한 흐름을 단순한 기술 혁신으로 보기보다는 유전자의 시선으로 해석하고자 했다. DNA 속에는 우리의 과거 흔적과 현재 모습,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가능성까지 모두 기록되어 있다. '유전자'라는 나침반을 통해 AI 시대를 항해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집필했다.
-작가님이 예측하는 AI와 유전자의 만남은 어떤 모습인가.
▶AI가 DNA를 읽고 해석하는 또 다른 지능이 될 것이다. AI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듯, 우리의 유전 코드를 해석하고 예측하는 과정에서 나의 유전, 후성유전, 생활습관까지 종합한 디지털 쌍둥이(Digital Twin)를 가상 세계에서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디지털 쌍둥이는 나의 미래를 보여주고, 선택을 도와주는 또 하나의 '나'가 되는 것이다. AI와 DNA가 만나면 인류가 자기 자신을 다시 창조하는 사건이 일어날 것이다.
-독자들이 자신의 유전 정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기이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자신의 유전 정보를 통해 가장 깊이 깨달아야 할 '자기이해'는 "나는 유전자의 산물이지만, 동시에 나의 미래를 새롭게 써 내려갈 수 있는 존재다. 나의 작은 선택 하나가 나 자신을 바꾸고, 더 나아가 우리 인류의 삶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이다. 이 깨달음은 우리 유전자에 새겨진 수십억 년의 역사와 진화가 남긴 인류의 교훈이다. 생명은 언제나 변화와 적응,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며 생존하고 번영해왔다. 우리도 DNA라는 뿌리를 바탕으로 매일 자신을 다시 만들어 가야 한다.
-독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DNA와 대화하며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용기와 지혜를 찾기를 바란다. 나를 이해하는 길이 곧 인류 전체를 이해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 나가게 해줄 가장 확실한 길이다. 매일의 작은 습관과 선택이 한 사람의 일생을 만들고, 그 일생들이 모여 인류의 역사가 된다. 나의 작은 변화가 새로운 인류와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자신만의 나침반을 따라 당당히 걸어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민섭 작가의 신작 '호모 인텔리전스 게놈 나침반'은 전국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작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민섭 작가의 공식 웹사이트 '이민섭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오 기자 canon3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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