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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연말 증시 막차 타자”···하루 한 종목씩 상장 러시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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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풍 부는 IPO 시장

    2주동안 13개 종목 상장 예정

    삼진식품 등 IPO 진행 기업도

    '따따블' 잇따르며 공모주 열기

    투심 개선에 기업들 적극 추진

    이 기사는 2025년 12월 5일 16:52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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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들어 증시에 입성하기 위한 ‘막판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9일부터 19일까지 총 13개 종목(스팩 포함)의 상장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아직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도 남아 있어 연말까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 속 지난달부터 공모주 시장이 회복되면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자 청약에서도 흥행 분위기가 뚜렷한 모습이다.

    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달 8~12일 7개 종목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구체적으로 △테라뷰홀딩스(9일) △페스카로(10일) △이지스·유진스팩12호(11일) △쿼드메디슨·키움히어로스팩1호·교보스팩19호(12일) 등이다.

    이달 셋째 주(15~19일)에도 빽빽한 상장 일정이 예정돼 있다. 명인제약(317450) 이후 약 2개월 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에 나서는 티엠씨를 시작으로 아크릴(16일),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17일), 알지노믹스(18일), IBKS스팩25호(19일)가 증시에 입성한다. 약 2주간 하루에 한 개 종목 이상이 데뷔하는 셈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상장 러시를 주도하는 테마는 바이오로 에임드바이오와 알지노믹스가 비상장 시기에 이미 조 단위 기술을 수출해 기대감을 높였다”며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반도체 기업 세미파이브가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당 섹터는 내년 상장이 올해보다 늘어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삼진식품·세미파이브·리브스메드 등이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등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스팩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상장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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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내기주 주가 훈풍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전날 상장한 에임드바이오는 증시 입성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주가 4배 상승)’을 달성했고 이날도 개장 직후 상한가(30%)로 직행해 5만 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이노테크(469610)·큐리오시스(494120)에 이어 약 한 달 새 3개 종목이 상장 첫날 3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런 훈풍에 힘입어 신규 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KRX포스트IPO지수’도 지난달 이후 19.45% 올랐다. KRX포스트IPO지수는 신규 상장 종목 가운데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이 지난 종목을 편입하고 140거래일이 지나면 편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공모주 시장의 수익률은 역대 최고로 높은 수준이었다”며 “연말 성수기에 진입했을 뿐 아니라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된 IPO 제도 개선에 따라 관망세를 보이던 기업들이 지난달을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일반 투자가 대상 공모 청약에서 조 단위의 증거금을 확보하며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특히 올해 마지막 코스피 입성 기업이 될 티엠씨는 무려 증거금 11조 1089억 원을 쓸어 담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이지스(1조 5360억 원), 쿼드메디슨(1조 9360억 원), 아크릴(5조 9500억 원) 등이 1조 원을 훌쩍 뛰어넘는 증거금을 모았다.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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