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회사 대표 2명 모두 여성…임원 승진서도 여성 약진
안전 무관용·DX 전담조직 개편 등 핵심축 전면 재정비
印합작·LNG 밸류체인·소재 생산체계 등 글로벌 중심 재편

그래픽=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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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전사 구조를 손보고 여성 리더를 전면에 배치하며 조직 전열을 다시 짰다. 안전 무관용 체계와 글로벌 투자 실행력, 인공지능(AI)·DX 기반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세 축으로 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조기에 단행하며 장인화 회장 체제의 실행력 중심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안전·해외투자·DX 중심으로 조직 재편…전사 구조 손봤다

포항제철소./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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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포스코그룹은 2026년도 조직개편·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최우선 순위는 안전문화 재건이다. 그룹은 안전 전문 자회사인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출범시키고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각각 안전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안전 체계 재정비와 함께 플랜트사업본부와 인프라사업본부를 통합해 임원 조직을 20% 줄였다.

글로벌 투자 실행력도 대폭 강화했다. 포스코는 인도·미국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전략투자본부'를 신설해 JSW 합작 사업을 포함한 해외 철강 투자 기능을 직접 관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탐사·생산·운송·발전 등 전체 밸류체인을 하나로 묶는 '에너지부문'을 신설해 내부 시너지를 확대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에너지소재사업본부를 마케팅과 생산으로 분리해 수주 확장과 제조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DX 추진도 핵심 개편 요소로 자리잡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DX 조직을 'DX전략실'로 통합하고 포스코퓨처엠은 'DX추진반'을 신설했다. 포스코DX는 IT 인프라 구축 기능을 넓혀 그룹사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인다.

여성 대표 전면 배치…AI·R&D 리더십도 재구성

임원 인사는 여성 약진과 세대교체가 두드러졌다. 포스웰 이사장에는 최영 포스코홀딩스 사회공헌실장(전무), 엔투비 대표에는 안미선 포스코이앤씨 구매계약실장(상무)이 각각 선임돼 사업회사 여성 대표가 두 명 동시에 배출됐다. 여성 전무 승진자도 IR·기술전략·IT사업 등 3명으로, 주요 조직에서 역할이 확대됐다.

DX·R&D 영역은 70~80년대생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그룹DX전략실장은 UNIST 임치현 부교수가 맡아 AI·디지털 기반 전략을 이끈다. AI로봇융합연구소장은 포스코DX 윤일용 센터장이 선임됐으며 철강 R&D의 핵심 거점인 포스코 기술연구소는 엄경근 강재연구소장이 승진해 이끈다. 해외사업 전담 리더십도 강화됐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은 인도 합작 법인(P-India)으로 이동해 현지 프로젝트 실행을 맡고 정석모 산업가스사업부장은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 취임 후 '2 코어(철강·이차전지소재)+뉴 엔진(New Engine)' 전략을 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다. 그룹은 이번 조직·인사 조정으로 글로벌 투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중장기 경쟁력 확보 흐름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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