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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단독] 나토 순방 1호기 탄 '민간인'…좌석은 'V0 측근'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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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호기 타러 가는 길, 'V7' 수행 차량 탑승

    수행원 명단에도 없는데 '관용여권' 출국

    JTBC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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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김건희 특검이 수사하고 있는 2022년 '나토 순방' 때의 1호기 좌석 배치표를 JTBC가 확인했습니다. 이원모 당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 씨는 김건희 씨 측근 등과 함께 앉았습니다. 'V7'으로 명명된 순방 차량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22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나토 순방을 마치고 마드리드 공항에서 1호기를 탑니다.

    이때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부인인 신모 씨가 1호기에 함께 탄 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2022년 7월 8일) : {나토 가시는 동안 민간인의 공군 1호기 탑승 논란이 있어서…} 글쎄 뭐 나토 수행팀 문제는 대변인이 이미 말씀을 드린 것 같고…]

    JTBC 취재진이 3급 비밀인 당시 순방수첩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민간인 신분인 신 씨의 이름 비행기 좌석 배치표에 버젓이 적혀 있습니다.

    자리는 1층 44A, 그 주변으로 윤 전 대통령 내외의 최측근들 이름도 눈에 띕니다.

    바로 앞자리에 앉은 건 '여사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유경옥 행정관입니다.

    건진법사가 통일교로부터 받아 전달한 샤넬백 교환 등에 관여한 인물입니다.

    신 씨의 옆자리에는 검찰총장 시절 윤 전 대통령을 보좌한 수사관 출신 최모 행정관이, 그 옆자리에는 김건희 씨의 또 다른 측근인 조모 행정관이 앉았습니다.

    조 행정관은 디올백 사건 당시 선물 전달 창구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신 씨가 숙소에서 마드리드 공항을 갈 때도 수행 차량을 이용한 것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신 씨는 'V7'이라 불리는 수행 차량 탑승자로 적혀있는데, 조 행정관도 같은 차량에 탔습니다.

    문제는 신 씨의 이름이 수행원 135명 명단에는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공무상으로만 발급 가능한 관용여권을 사용해 출국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신 씨는) 공무원도 아닌 거잖아요, 이런 요건에 맞지 않은 관용여권이 발급됐다는 자체가…김건희 여사의 관여가 없었는지 수사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관련 정황을 포착한 특검도 여권법 위반 혐의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영상편집 류호정 영상디자인 김현주]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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