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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들의 황당한 변론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국회가 봉쇄된 사실을 부인하기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월담한 사진이 조작됐다는 주장까지 했습니다. 결국 재판부에 제지를 당했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정문이 봉쇄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담을 넘어 들어가는 순간은 계엄 해제의 상징적 장면이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2024년 12월 4일) :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들은 증인 신문 과정에서 국회가 봉쇄되지 않았다면서 의장의 이 월담 사진이 조작됐단 주장을 했습니다.
[유승수/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 : 담벼락을 타고 넘는 사진도 아니고요. 국회 출입문에 추후에 국회의장 우원식이 매달려서 찍은 사진으로 보입니다.]
우 의장이 담을 넘은 것이 아니라 다른 경로로 국회에 진입한 이후 문에 매달려 사진을 찍은 거라는 주장입니다.
증인으로 나온 국회 비상업무관에게 추궁하듯 질문을 이어갔는데, 비상업무관은 국가 비상사태를 대비해 계획을 수립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입니다.
[민영준/국회 비상업무관 : 비상대비 업무와 관련해서 증인으로 알고 왔는데 이렇게 여쭤보시니까 조금…]
특검 측이 "잘못된 사실을 고지하며 증인이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묻는다"며 이의를 제기하자, 변호인들은 반발했습니다.
방청석까지 소란스러워지자, 결국 재판부도 제지에 나섰습니다.
[지귀연/부장판사 : 제 말도 좀 들어보셔요. 증인께서 경험하거나 들은 사실 위주로 좀 질문을 해주십쇼.]
그럼에도 변호인들의 황당 주장은 계속됐습니다.
[권우현/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 : 우원식 의장이 넘는 방향이 국회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장면입니까, 아니면 국회 안에서 국회 밖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장면입니까?]
한편 헌법재판소는 김 전 장관이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변호인 동석을 불허했던 재판부의 처분에 반발해 제기한 헌법 소원을 각하했습니다.
이진관 재판장의 동석 불허 처분의 효력을 멈춰 달라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각하됐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영상편집 박수민]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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