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산업통상부 등이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 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연이어 친환경 제품 생산과 인증에 성공했습니다.
인천이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밑바탕이 그려졌습니다.
이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공기청정기 필터를 만드는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필터와 똑같아 보이지만 100% 식물성 원료인 PLA 소재로 만든 제품입니다.
인천의 한 필터 제조 업체가 5년간의 연구 끝에 유해 물질을 99.97% 제거할 수 있는 헤파필터를 친환경 소재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친환경 필터는 미세 플라스틱 위험으로부터 자유롭고 사용 후에도 재활용이 가능해 탄소중립에 기여합니다.
PLA의 섬유화 과정 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천시 등이 구축한 '바이오 플라스틱 지원센터'덕에 최초로 국제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송세길 / 한새 대표이사: 한국건설환경연구원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원단의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 과정은 힘들었는데 최근에 인증 받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인천시와 산업부 등이 150억 원을 투자한 지원센터는 지역에 바이오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기업을 지원했습니다.
비용부터 실험 공간까지 지원이 이뤄지며 해수부로부터 생분해 부표를 최초로 인증받고 바이오 플라스틱 퇴비화 장치 개발도 성공했습니다.
사업은 올해 종료되지만 인천시는 산업 고도화를 위해 산업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소영 / 인천시 반도체바이오과장: 고도화 사업을 통해서 불필요한 규제는 개선하고 국제 표준을 선도해서 기업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글로벌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개발된 제품이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려면 국내에서 정립되지 않은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된 법제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OBS뉴스 이상호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조민정>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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