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과 경기 부천에서 차량이 인파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죠.
고령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이 원인으로 밝혀지며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고령 운전자는 계속 늘어나지만 면허 반납률은 오히려 떨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인천과 경기 부천에서 60∼70대 운전자 차량이 잇따라 인도로 돌진해 시민들이 숨지거나 크게 다쳤습니다.
고령자 페달 오조작 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면허 반납 흐름도 감소 추세입니다.
인천의 고령 운전자는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2021년 19만 명에서 올해는 30만 명 규모로 늘었습니다.
인천 인구 10명 가운데 1명꼴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입니다.
반면 면허를 반납한 사람은 더 줄었습니다.
올해 반납률은 2.09%로, 지난해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늘어나는 고령 운전자 규모와는 정반대 흐름입니다.
인천시는 면허를 반납하면 10만 원 권 지역 화폐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이동 대안이 부족해 반납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강화·옹진군처럼 대중교통이 열악한 곳은 운전을 포기하면 이동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당장 병원 진료나 장보기조차 어려워 면허 반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신동섭 /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옹진군, 강화군이 특수한 도서 지역이기 때문에 별개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순한 자진 반납에서의 혜택보다는 이동권 제한에 대해서 혜택을 더 많이….]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면허 반납 이후 이동권을 보장할 실질적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OBS뉴스 조유송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김민지>
[조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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