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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국민성장펀드로 '제조업 AX' 가속화… '10조+α' 연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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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금융위, M.AX 얼라이언스 참여기업 간담회
    AI팩토리·로봇 도입, 삼성·현대차·SK 등 계획 발표

    머니투데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M.AX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간 연계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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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조원 이상 투자가 필요한 제조업 AI(인공지능) 전환에 국민성장펀드를 연계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로 휴머노이드, AI반도체, AI팩토리 등에 투자해 제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부와 금융위원회는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M.AX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연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대한통운 등 M.AX 얼라이언스 참여기업들은 국민성장펀드와 연계 가능한 제조 AX(AI 전환) 관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제조업 AI 전환) 얼라이언스란 2030년 제조 AX 최강국을 목표로 지난 9월 출범한 민관합동 연합이다. 국내 주요 제조기업과 AI전문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했다.

    제조 AX를 위해선 대규모 투자가 필수다. 산업부가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조사한 결과 관련기업 투자수요는 10조원 이상이다. 분야별로 △휴머노이드 6조6000억원 △AI반도체 1조5000억원 △AI팩토리 1조3000억원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간담회에선 제조 AX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금을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조달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국민성장펀드는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앞으로 5년간 150조원 이상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조성되는 정책펀드다. 정부가 75조원을 투자하고 민간 금융기관, 연기금, 국민 공모자금 등으로 나머지 75조원을 조달하는 구조다. 펀드 중 30조원 이상을 AI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

    제조 AX와 관련, 현대차는 AI모델 개발, 로봇생산 등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해양분야 AI 전환계획을 공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개발 관련 투자계획을 밝혔고 CJ대한통운은 지능형 물류센터와 물류공정 AI로봇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소재기업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관련 AI팩토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AI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는 차세대 AI반도체의 개발과 양산에 관련된 투자를 계획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기관들도 생산적금융 확대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제조업 혁신을 위해 금융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M.AX 얼라이언스 참여기업들은 앞으로 국민성장펀드와 투자계획, 금융조건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산업과 금융은 우리 경제를 이끄는 수레의 두 바퀴"라며 "서로 균형을 맞추며 함께 굴러가야 제조 AX라는 거대한 수레를 힘차게 밀고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이 모험자본 투자확대와 생산적금융 전환을 위해 금융시스템과 제반역량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국민성장펀드를 중심으로 금융과 산업간 협업체계를 지속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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