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진웅 / ⓒ이대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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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이 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연예계 활동 중단 및 은퇴를 선언했다. 조씨는 자신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실망을 준 점을 사과하며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공개한 입장문에서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한 뒤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며,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로 생각해 활동을 중단한다.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과와 은퇴 선언은 고등학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앞서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해당 소속사는 이 사안이 30여 년 전의 일이라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도 이미 종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속사는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소속사는 조진웅이 본명 대신 부친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해 온 배경에 대해 "과거를 숨기려는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결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해당 의혹과의 직접적 연관성을 부인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조씨의 은퇴 선언이 당분간 그의 출연작 편집·방영 여부, 개봉 예정 작품의 편성·제작 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방송사·제작사들은 통상적으로 사실관계와 여론, 계약 조항(품위유지·결격사유 등)을 종합 검토해 편집·교체·방영 연기 등 대응 방안을 결정한다. 또한 조씨 본인의 은퇴 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법적·사회적 논란의 향후 전개 여부에 따라 후속 조치가 추가될 수 있다.
조진웅은 부산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뒤 연극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스크린에 데뷔했으며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왔다. 이번 은퇴 선언은 그의 연기 커리어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남기게 될 전망이다.
이하 조진웅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조진웅입니다.
먼저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합니다.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께 감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조진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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