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자들, 조진웅 씨 '상대 진영의 음모' 주장"
"국가 영수 그다지 도덕적이지 않으면…이런 일 발생 때마다 찝찝"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7일 "조진웅 씨는 강간 등 혐의는 부인하고 있고, 결국 폭행을 시인한 배우가 소년범 전력으로 은퇴 하게 됐다"면서 "대통령은 괜찮고 배우는 은퇴해야 되는 모순이 생긴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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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7일 "대통령은 괜찮고 배우는 은퇴해야 되는 모순이 생긴다"고 배우 은퇴를 선언한 조진웅 씨를 빗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이 되는 데 음주운전, 공무원 자격사칭, 폭행과 집기파손(특수공무집행방해)쯤은 문제없다는 것을 지난 6월 민주적 투표가 보여줬다. 항상 투표 결과는 국민의 가장 선명한 의사표시이기에 존중한다"고 적었다.
하지만 "조진웅 씨는 강간 등 혐의는 부인하고 있고, 결국 폭행을 시인한 배우가 소년범 전력으로 은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특히 조진웅 씨 문제를 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태도를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언제부터 배우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했냐며 진영논리를 끌어와 조진웅 씨를 '상대 진영의 음모'에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면서 "급기야 이 사건을 보도한 기자에 대해 인신공격까지 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저는 연기자에게 절대적 도덕 기준을 높게 두지 않아서 조진웅 씨 건에 특별한 생각이 없다"면서도 "다만 국가의 영수가 그다지 도덕적이지 않으면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항상 상대적으로는 찝찝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조진웅 씨는 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먼저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며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께 감사했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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