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 만에 상승 전환뒤 지속
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방 아파트 가격은 2023년 11월 넷째 주(―0.02%) 하락 전환한 뒤 올해 11월 첫째 주 0.01% 상승하며 100주(1년 11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후 12월 첫째 주 0.02% 오르는 등 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과 울산 등 경남권 오름세가 지방 아파트 가격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비(非)규제지역으로 10·15대책의 풍선효과가 일부 작용한 데다, 부산의 해양수산부 이전과 울산의 조선업 활황 등 지역 호재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은 이달 첫째 주 전주(0.03%) 대비 0.04% 오르며 10월 마지막 주 이후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도 이달 첫째 주 0.12% 증가하며 11월 첫째 주 이후 0.1%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역별 편차가 큰 데다, 미분양 등 지방 건설경기 침체도 계속되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에 2만8080채로 이 중 84.5%(2만3733채)가 지방에 집중됐다. 제주는 2022년 8월 셋째 주(―0.05%) 이후 현재까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전도 올해 들어 계속해서 전주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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