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례적 구직 32%, 거의 안함 21%, 쉼 6%
소극적인 이유로 과반이 ‘일자리 부족’ 꼽아
1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5 기후에너지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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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10명 중 6명은 구직활동을 하지만 취업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 ‘소극적 구직’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중 과반은 ‘일자리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지난 10월~11월 전국 4년제 대학의 4학년 재학생 및 졸업자(유예·예정 포함) 24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보면, 구직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60.5%는 소극적 구직자로 나타났다.
소극적 구직자 중 실질적 취업 준비나 계획 없이 채용 공고를 탐색하고 경험 삼아 지원하는 ‘의례적 구직자’가 32.2%로 가장 많았다. 구직 활동을 ‘거의 안 함’은 21.5%, ‘쉬고 있음’은 6.8% 였다.
구직에 소극적인 이유로 과반(51.8%)은 ‘일자리가 부족해서’라고 답했다. ‘구직 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22%), ‘전공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 부족’(16.2%), ‘적합한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 부족’(13.6%) 등의 응답을 합친 수치다.
나머지 37.5%는 ‘자신의 역량·기술·부족에 따른 추가 준비가 필요해서’라고 응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4명(37.1%)는 올해 대졸 신규 채용시장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1년 전보다 0.6%포인트 오른 수치다. ‘작년보다 좋다’고 응답한 비중은 5.1%로 전년(3.2%)대비 소폭 올랐으나 절대적인 기대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적극적으로 구직 중이라는 취업 준비생들은 올해 평균 13.4회 입사 지원서를 내고 서류전형에는 평균 2.6회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6.3회)보다 지원 횟수가 배 이상 늘었다. 다만 서류합격률은 1년 전보다 2.8%포인트 낮아진 19.4%였다.
응답자 10명 중 6명(62.6%)는 취업 준비기간이 6개월 넘게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1년을 넘길 것 같다는 응답 비중도 32.5%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정책 과제로 규제 완화 등 기업 고용 여건 개선(29.9%)을 많이 꼽았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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