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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이 국회에서 해제된 직후, 합동참모본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나눈 대화를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다시 걸면 된다", "그러게 잡으라고 했잖아" 비상계엄 직후, 합참의 '결심지원실'로 향한 이들은 2차 계엄을 시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 15분여 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합참의 '결심지원실'로 이동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도 함께였습니다.
그곳엔 그들의 대화를 목격했던 현직 중령도 있었습니다.
이 중령이 '박수박'이란 가명으로 김용현 전 장관의 재판에 나왔습니다.
[박수박/중령 : {증인 결심지원실 안에 들어가신 다음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들은 사실이 있습니까?} 네. 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박 중령은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했던 말을 기억해냈습니다.
[박수박/중령 : 일단 핑계라는 단어가 기억나고. '그러게 잡으라고, 잡으라고 했잖아요'라고 단어, 문장이 기억나고. '다시 걸면 된다'라는 문장이 기억납니다.]
국회의원 체포 지시와 동시에 2차 계엄을 시사했다는 걸로 풀이됩니다.
여러 번 하면 된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박수박/중령 : {윤석열 대통령이 혹시 두 번 세 번 하면 된다, 이런 얘기 한 적 있습니까?} 네, 제 기억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목소리까지 높였다고 했습니다.
[박수박/중령 : 그때 제 기억에는 (윤 전 대통령) 언성이 높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박 중령은 이런 상황을 부대 단체방에 그대로 공유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그러자 김 전 장관 변호인들이 "결심지원실에 30초밖에 머물지 않았는데 휴대전화에 타이핑을 할 수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 전 장관 변호인들이 30초를 재며 타이핑을 시켰지만, 박 중령은 15초 만에 마무리했습니다.
연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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