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0 (수)

    "두 번, 세 번 하면 된다"…'윤, 2차 계엄 시사' 증언 나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계엄이 국회에서 해제된 직후, 합동참모본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나눈 대화를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다시 걸면 된다", "그러게 잡으라고 했잖아" 비상계엄 직후, 합참의 '결심지원실'로 향한 이들은 2차 계엄을 시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 15분여 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합참의 '결심지원실'로 이동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도 함께였습니다.

    그곳엔 그들의 대화를 목격했던 현직 중령도 있었습니다.

    이 중령이 '박수박'이란 가명으로 김용현 전 장관의 재판에 나왔습니다.

    [박수박/중령 : {증인 결심지원실 안에 들어가신 다음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들은 사실이 있습니까?} 네. 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박 중령은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했던 말을 기억해냈습니다.

    [박수박/중령 : 일단 핑계라는 단어가 기억나고. '그러게 잡으라고, 잡으라고 했잖아요'라고 단어, 문장이 기억나고. '다시 걸면 된다'라는 문장이 기억납니다.]

    국회의원 체포 지시와 동시에 2차 계엄을 시사했다는 걸로 풀이됩니다.

    여러 번 하면 된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박수박/중령 : {윤석열 대통령이 혹시 두 번 세 번 하면 된다, 이런 얘기 한 적 있습니까?} 네, 제 기억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목소리까지 높였다고 했습니다.

    [박수박/중령 : 그때 제 기억에는 (윤 전 대통령) 언성이 높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박 중령은 이런 상황을 부대 단체방에 그대로 공유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그러자 김 전 장관 변호인들이 "결심지원실에 30초밖에 머물지 않았는데 휴대전화에 타이핑을 할 수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 전 장관 변호인들이 30초를 재며 타이핑을 시켰지만, 박 중령은 15초 만에 마무리했습니다.

    연지환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