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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감쪽같이 속았다" 손님이 준 5만원권, 프린터로 뽑은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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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5만원권 참고 이미지/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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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프린터로 제작한 5만원권 위조지폐를 시중에 유통한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이천경찰서는 통화위조, 위조통화취득 및 행사 등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12일 경기 용인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지인 20대 B씨 등 3명에게 5만원권 위폐 20장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B씨 등은 지난달 13일 새벽 이천과 광주 일대 식당, 편의점 등 모두 12곳에서 해당 위폐를 내고 거스름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토대로 CCTV 분석 등 수사에 나서 B씨 등을 붙잡았다. 이어 A씨에게 위폐를 받았다는 진술을 토대로 지난 1일 A씨를 추가로 검거했다.

    A씨는 당초 경찰 조사에서 "B씨 소지품을 돌려준 것 뿐"이라며 "위폐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이들이 범행을 공모한 정황을 확인했다. 또한 A씨에게 "컬러프린터로 위폐를 제작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위폐는 육안상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위폐 20장 중 13장을 확보한 상태다. 나머지 7장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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