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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작전명 `한태 범죄사슬 절단`…보이스피싱 한국인 일당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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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떠나 태국으로 이동

    230억원 대 전화 사기 행각

    조직원 15명 현지 경찰에 체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태국에서 200억원 대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인 한국인 조직원 15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9일 태국 매체 더네이션와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태국 기술범죄수사부 경찰은 파타야와 방콕에서 한국인 남성 15명과 중국인 남성 2명을 급습해 체포했다. 이들은 한국인들을 상대로 약 5억 바트(약 232억원)의 피해를 입힌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데일리

    태국에서 체포된 한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원들. (사진=더네이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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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중앙수사국에 따르면 이번 급습 작전명은 ‘태국-한국 브레이킹 체인즈’(태국-한국 범죄사슬 절단)로, 주태국 한국 대사관 측에서 태국 당국에 제보하면서 시작됐다.

    대사관 측은 이 조직이 지난해 10월17일부터 올해 5월28일까지 한국인을 상대로 투자를 유도하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제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경찰은 제보에 따라 파타야의 한 주택을 급습해 한국인 남성 4명을 먼저 체포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다가 대대적 단속에 태국으로 옮겨왔다. 이들은 또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자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겐팅 말레이시아’ 리조트 프로젝트에 투자하라며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이들 4명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방콕의 두 개 건물을 급습, 한국인 남성 11명과 중국인 남성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해당 방콕 건물은 컴퓨터 장비 등 범죄를 위한 센터로 개조돼 있었다. 아울러 경찰은 컴퓨터, 휴대전화 35대, VoIP 전화기(인터넷으로 통화할 수 있는 전화기) 50대를 압수했다. 체포된 이들 중 한국인 대부분은 20~3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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