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떠나 태국으로 이동
230억원 대 전화 사기 행각
조직원 15명 현지 경찰에 체포
9일 태국 매체 더네이션와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태국 기술범죄수사부 경찰은 파타야와 방콕에서 한국인 남성 15명과 중국인 남성 2명을 급습해 체포했다. 이들은 한국인들을 상대로 약 5억 바트(약 232억원)의 피해를 입힌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태국에서 체포된 한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원들. (사진=더네이션/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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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중앙수사국에 따르면 이번 급습 작전명은 ‘태국-한국 브레이킹 체인즈’(태국-한국 범죄사슬 절단)로, 주태국 한국 대사관 측에서 태국 당국에 제보하면서 시작됐다.
대사관 측은 이 조직이 지난해 10월17일부터 올해 5월28일까지 한국인을 상대로 투자를 유도하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제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경찰은 제보에 따라 파타야의 한 주택을 급습해 한국인 남성 4명을 먼저 체포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다가 대대적 단속에 태국으로 옮겨왔다. 이들은 또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자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겐팅 말레이시아’ 리조트 프로젝트에 투자하라며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이들 4명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방콕의 두 개 건물을 급습, 한국인 남성 11명과 중국인 남성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해당 방콕 건물은 컴퓨터 장비 등 범죄를 위한 센터로 개조돼 있었다. 아울러 경찰은 컴퓨터, 휴대전화 35대, VoIP 전화기(인터넷으로 통화할 수 있는 전화기) 50대를 압수했다. 체포된 이들 중 한국인 대부분은 20~3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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