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비전프로’와 달라…사진·영상 AI 분석 등
새해 삼성·구글, 애플 새 격전지 ‘AI 글래스’
애플이 내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 글래스’ 예상 이미지 [유튜브 채널 ‘@digifixaus’ 캡처] |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애플이 내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 글래스의 핵심 기능이 ‘인공지능(AI)’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구글도 삼성전자와 협력해 내년 AI 글라스를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새해에는 삼성전자·구글과 애플이 ‘AI 글래스’라는 새 전장에서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안경 형태의 폼팩터 ‘애플 글래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그간 업계가 예상했던 증강현실(AR) 중심이 아닌, AI 중심 글래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린다.
미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 글래스는 시각 인식 기반 AI를 핵심으로 삼고 개발되고 있다. AR이 중심인 XR 기기 ‘비전 프로’와 다른 행보다.
애플 아이폰17 시리즈가 국내 공식 출시된 지난 10월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 입구에 고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임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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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AI 기능은 ‘비주얼 인텔리전스’다. 이는 애플 글래스에 탑재된 여러 개 카메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면,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주는 AI 기능이다. 이용자가 사물을 보고 설명을 요청하면, 기기가 시각 정보를 해석해 제공하는 식이다. 아이폰17 시리즈에 도입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의 확장판으로 해석된다.
이어 해당 기기에는 애플워치용 S-시리즈 칩에 기반한 초전력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안경 프레임에 내장된 다중 카메라를 제어하고, 비주얼을 인식할 수 있단 평가다.
아울러 애플은 애플 글래스에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웨어러블 기기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애플워치의 ‘헬스 플랫폼’이 확장된 것으로 해석한다.
업계는 애플이 애플 글래스를 내년 공개하고, 2027년 정식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첫 번째 애플 글래스는 디스플레이가 없는 형태로 출시될 전망이다. 향후 두 번째 모델부터 AR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고급형 모델을 내놓는 설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구글 스마트 안경 [구글 블로그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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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새해에는 삼성·구글과 애플이 ‘AI 글라스’라는 새 전장에서 격전을 펼칠 전망이다. 사실상 두 기업 모두 보다 작은 폼팩터에서 구현할 수 있는 ‘AI 기술’이 가장 중요해진 셈이다.
앞서 지난 8일 구글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개발한 AI 글래스를 내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글은 해당 글래스를 통해 자사 생성형 AI ‘제미나이’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글래스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젠틀몬스터, 위비파커 등 유수의 국내외 기업이 참여해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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