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모의 일본 전투기 레이더 조준 이틀 만에 일본에 배치된 미 해군 항공모함이 전격 출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중국 항모와의 충돌은 피했는데, "서해에서 유사한 일이 벌어져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갈태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기지에서 벗어나는 항공모함.
남쪽으로 서서히 방향을 돌립니다.
일본으로 전진 배치된 미 확장억제 수단, 조지워싱턴 항모입니다.
이 전력이 지난 8일부터 나흘간 서태평양으로 내려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서태평양에서 랴오닝 중국 항모가 일본 전투기를 레이더로 조준한 사건 이틀 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항모와는 1천km 이상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10일 동해로 들어온 B-52 미 전략폭격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날 러시아 군용기의 동해 남하에 맞섰지만 중국 쪽으로는 가지 않았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미국 백악관 대변인: 그(트럼프 대통령)는 미국이 일본과의 매우 강력한 동맹을 유지하면서 중국과도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제5차 핵협의그룹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재래식 방어 주도, 미국은 확장억제를 재확인했습니다.
국방비 증액 요구 수용에 맞춰 미측도 성의를 보였다는 게 우리 판단입니다.
[안규백 / 국방장관(지난달 14일): 동맹과 연합 방위태세의 공고함을 확인했습니다. 미측은 확장억제 제공을 포함한,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공약이 변함이 없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다만 선별적으로 공약을 제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일 갈등에 미온적인 미국은 그간 "일본 방위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해왔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이종진>
[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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