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열차 기술이 중력과 회생제동을 활용한 지속 가능성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진: 포테스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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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호주 광산 업체 포테스큐(Fortescue)가 '무한 열차'라 불리는 전기 기관차 '인피니티 트레인(Infinity Train)'의 시제품을 공개하며, 약 1100km를 주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회사의 중장비 탈탄소화 노력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15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포테스큐의 배터리 전기기관차 2대가 호주 필바라 광산에서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다. 포테스큐와 캐터필러 산하 프로그레스 레일이 공동 개발한 인피니티 트레인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기기관차로 알려졌다.
14.5M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이 열차는 최초 한 번만 그리드 전력으로 충전되며, 이후 중력과 회생제동을 활용해 자체 충전을 지속한다. 이 기술은 완전한 무탄소 철도 시스템을 목표로 하며, 포테스큐의 탈탄소화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포테스큐는 2022년 3월 다운러 그룹과 협력해 인피니티 트레인 개념을 처음 공개했으며, 이번 주 1100km 주행을 완료하며 상용화를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엘리 코츠 포테스큐 제로(Fortescue Zero) 최고경영자(CEO)는 "화석 연료 없이 장거리 주행을 달성한 이번 성과는 탄소중립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인피니티 트레인은 620km 길이의 사설 철도망에서 하중을 실은 상태로 내리막길을 달리며 배터리를 충전한다. 이 시스템은 외부 충전 인프라 없이도 지속적인 운행이 가능하며, 연간 8200만리터의 디젤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포테스큐의 연간 스코프1 탄소 배출량의 11%를 줄이는 효과와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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