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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AI 음악 사기가 기승을 부리며, 뮤지션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가짜 음악이 급증하며, 뮤지션들이 "완전한 쓰레기",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AI 음악 사기를 막기 위해 7500만개의 스팸 트랙을 삭제했다고 밝혔지만, 가짜 음악 유입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플랫폼 차원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AI 음악 문제는 구조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뮤지션들은 AI 음악이 정체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한다. AI가 토토, 비욘세 같은 유명 아티스트의 스타일을 모방한 가짜 곡을 만들어 스트리밍 플랫폼에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AI가 만든 컨트리 음악 프로젝트 브레이킹 러스트(Breaking Rust)는 실제 아티스트 블랑코 브라운의 보컬을 흉내 냈다는 논란을 불러왔다. 이에 대해 브라운은 "AI는 나의 경험과 감정을 재현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음악 산업 내부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레이블은 AI 음악과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이하트라디오는 AI 음악을 거부하며 음악은 인간만의 예술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AI를 활용해 창작 활동을 해온 뮤지션 홀리 헌든조차 "AI 기업들이 아티스트의 권리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AI 기술의 발전이 음악 창작의 경계를 넓히는 동시에, 인간 창작자의 권리와 정체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면서, AI 음악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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