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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시바이누 투자? 차라리 비트코인 넣어라…4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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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서 기자]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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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암호화폐 전문가 닐 파텔(Neil Patel)이 밈코인 시바이누(SHIB)에 대해 "투자 가치가 없다"며 강력한 매수 금지 의견을 내놨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닐 파텔은 최근 분석을 통해 시바이누가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와 리스크를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파텔이 꼽은 가장 큰 약점은 '명확한 사용 사례'의 부재다.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이더리움이 유틸리티와 실물자산(RWA) 토큰화의 기반으로 자리 잡은 반면, 시바이누는 여전히 경쟁 우위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시바리움(Shibarium), 메타버스, 탈중앙화 거래소(DEX)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지만, 실제 채택률이 저조해 가격 부양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성장 동력의 핵심이었던 커뮤니티 모멘텀이 약화된 점도 악재다. 파텔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식었다"며 "이미 검증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라는 강력한 대안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리스크가 큰 시바이누에 자금을 투입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생태계 내부의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익명성을 고수하는 개발팀의 책임 회피 논란과 더불어, 최근 발생한 시바리움 브릿지 해킹 사건에 대한 피해 보상이 지지부진한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파트너사인 K9 파이낸스는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바이누 생태계와의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내부 분열 조짐까지 관측된다.

    천문학적인 공급량 역시 가격 상승을 가로막는 벽이다. 현재 시바이누의 유통량은 약 589조개에 달한다. 일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0.01달러에 도달하려면 시가총액이 5조8900억달러에 육박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다. 파텔은 "공급량을 줄이려면 대규모 소각이 필수적이지만, 보유자들이 자신의 자산을 자발적으로 소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꼬집었다.

    결론적으로 파텔은 시바이누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바이누의 구조적 한계와 공급 과잉 문제를 지적하며, 불확실한 밈코인보다는 비트코인처럼 검증된 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합리적인 투자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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