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극한 대립 중인 일본이 미국, 호주 등에 이어 우리에게도 지지를 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일본 총리 망언이 나온 지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몰염치하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부터 서태평양으로 나온 랴오닝 중국 항모.
260여 차례 함재기 훈련 후 12일 복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전투기를 레이더로 조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강력하게 항의하고 국제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각국 국방장관, 국제기구 인사와의 전화 또는 화상 회담을 잇따라 열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어제): 호주 마르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탈리아 크로세토 국방장관, 나토 뤼터 사무총장,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의 전화 회담 이런 기회를 통해….]
안규백 국방장관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필리핀에 이어 우리와도 조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공군의 독도 비행을 문제삼아 교류·협력을 잠정 중단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우리 역시 중국과 서해상 갈등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협조를 구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박 일 / 외교부 대변인(지난 11일): 해양 권익이 침해돼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중국 측과 실무 소통을 지속해나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급할 때만 손을 내미는 태도입니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이달에도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을 내놨습니다.
우리의 이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정부는 "안보 협력을 하되 역사 문제에 양보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정재한>
[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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