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천400원대에 머무르는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수입 물가를 비롯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는데, 한국은행은 내년 물가 상승률을 2% 초중반까지도 내다보고 있습니다.
신송희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2% 대 중반.
물가 안정 목표치 2%를 소폭 웃돌지만 문제는 환율입니다.
[이지호 / 한국은행 조사국장: 이것(고환율)이 유지가 된다면 (물가상승률) 0.2%포인트 올라간다는 것이고요. (내년 물가) 2% 초중반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언제든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미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겨울철 기름값은 물론 각종 수입 물가는 들썩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11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0월 보다 2.6% 올랐는데, 이는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로, 상승률은 작년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수입 먹거리 가격 상승은 우리 장바구니 물가에도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높아진 환율이 시차를 두고 다양한 품목의 물가로 전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결국 환율이 잡혀야 하는데,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원·달러 환율은 1천480원을 넘어섰습니다.
4월 기록한 1천487.6원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구윤철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2일): 물가가 '민생 안정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각오로 각별한 긴장감을 가지고 먹거리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환율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개입과 함께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단 계획입니다.
OBS뉴스 신송희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조민정 >
[신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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