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의 영향으로 올해 부실징후 대기업이 총 17개로 전년보다 6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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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 ‘2025년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 부실징후기업(C·D등급)으로 221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9개 줄었다.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C등급은 104개로 전년 대비 4개 늘었고,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D등급 기업은 117개로 13개 감소했다. 그러나 규모별로 보면 부실징후가 보이는 대기업이 17개로 6개 증가했고, 중소기업(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은 204개로 15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 위주로 진행되는 수시 평가 결과까지 합산할 경우 올해 부실징후 대기업은 총 21개(6개↑), 중소기업은 총 416개(40개↑)로 늘어난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일부 한계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한 탓이다.

채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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