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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KT 해킹 연내 결론”…과기부, 쿠팡 정보유출 조사 인력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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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뉴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 출석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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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KT 해킹 사고에 대한 민관 합동 조사 결과를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쿠팡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서는 조사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조사 속도를 앞당기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배 부총리는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정보 유출 관련 청문회에서 “KT 해킹 조사를 빠르게 마무리해 올해 안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쿠팡 조사 역시 인력을 집중 투입해 중간 발표 시점을 최대한 당기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KT 해킹 사고와 쿠팡 정보 유출 사건을 각각 민관 합동 조사 방식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쿠팡의 경우 조사 대상 데이터 규모가 방대해 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 부총리는 “쿠팡 내부 데이터만 최소 500테라바이트(TB) 수준이며, 최대 1페타바이트(PB)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1TB는 백과사전 수천 권 분량에 해당하는 용량으로, 조사 대상 데이터만 해도 국내 대형 정보 유출 사건 중 최대 규모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인력을 추가 투입해 조사 속도를 높이는 한편, 해킹 경로와 정보 유출 범위, 보안 관리 책임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법령 위반 여부와 추가 조치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측은 “국민 불안이 큰 사안인 만큼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과 보안 강화 대책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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