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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쿠팡 美본사 상대로 집단소송 추진…“징벌적 손배소송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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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뉴스

    서울 시내 쿠팡 배송차량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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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0만 건이 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쿠팡을 둘러싸고 국내 이용자들의 소송이 본격화한 가운데, 미국에서도 쿠팡 본사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 움직임이 동시에 확산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법무법인 대륜의 미국 법인 SJKP는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쿠팡을 상대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약 3370만개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유출 항목에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내역 등 이용자 식별이 가능한 정보가 폭넓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쿠팡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 참여 인원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가장 먼저 쿠팡 이용자 14명의 소장을 제출한 법무법인 청에 이어, 다수의 로펌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원고 모집에 뛰어든 상태다. 일부 대형 커뮤니티는 회원 수만 15만 명을 넘기며 참여 의향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쿠팡 한국 법인은 미국에 상장된 모회사 쿠팡 아이엔씨(Inc.)의 100% 자회사다. 쿠팡 모회사 의결권의 70% 이상은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보유하고 있어 지배력이 사실상 집중된 구조다.

    김 의장은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유년 시절 대기업 해외 주재원이었던 부친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해 성장하며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후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2010년 쿠팡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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