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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현대차그룹, SDV 전환 가속…연구개발·제조 리더십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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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R&D 본부장 사장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SW)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 가속을 위해 연구개발(R&D)과 제조 리더십을 교체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 혁신을 앞당기고 압도적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하겠다는 포석이다.

    현대차그룹은 18일 만프레드 하러 R&D본부장과 정준철 제조부문장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임명하는 등 사장 승진 4명을 포함해 총 219명의 2025년 연말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전년 대비 승진자 규모를 20명 줄였지만, 40대 차세대 리더 발탁 비중을 확대했다.

    전체 승진 대상자 중 약 30%를 R&D와 주요 기술 분야에서 발탁하며 기술인재 중심의 인사철학을 재확인했다.

    전자신문

    정준철 현대차·기아 제조부문장 부사장


    현대차그룹은 SDV 혁신을 총괄할 R&D본부장에 만프레드 하러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최고경영자(CEO)와 R&D, 디자인(루크 동커볼케 글로벌디자인본부장·사장) 등 핵심 조직을 모두 외국인이 이끌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SW를 아우르는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제조 공장 리더십도 개편했다. 국내 제조공장을 미래형 기술 중심 생산 거점으로 재정립한다는 구상이다.

    정준철 현대차 제조부문장 부사장을 현대차·기아 제조부문장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사장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축과 로보틱스 기반 미래 생산 체계 전환을 가속한다. 제조 기술 엔지니어링 전문가인 최영일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 국내생산담당 겸 최고안전보건책임자를 맡는다.

    전자신문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사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 윤 사장은 올해 어려운 경쟁 환경에서도 북미 소매 판매를 전년 대비 8% 이상 성장시키며 기아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미래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인적 쇄신과 조직 재정비가 이뤄졌다”며 “앞으로 조직 내실을 강화하며 미래 전환 가속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제철 등 계열사 세 곳의 신임 대표이사 임명과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현대제철 신임 대표이사에 이보룡 생산본부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조창현 현대카드 대표와 전시우 현대커머셜 대표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그룹 기획조정담당으로 이동, 그룹 차원의 사업 최적화와 시너지 창출을 담당한다.

    전자신문

    이보룡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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