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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65살 생일’ 윤석열 “깨어 일어난 청년, 내 자녀처럼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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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2023년 12월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석했을 때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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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65살 생일을 옥중에서 맞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는 고난 속에 있지만 대한민국은 청년들이 보여준 희망을 얻었다”며 ‘성탄 메시지’를 내놨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공유한 윤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예수님은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했다”며 “다른 사람의 자유가 짓밟힐 때 함께 싸우는 것이 이웃사랑이요, 수많은 이웃들이 모여 한 나라를 이루니, ‘이웃사랑은 곧 나라사랑(애국)’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러므로 예수님의 가르침은 애국의 실천이요, 자유를 억압하는 폭정을 멈추게 하는 힘이다”라며 “그래서 자유와 정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깨어 일어난 청년 여러분의 ‘이웃사랑’과 ‘나라사랑’ 실천에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저희 부부에게는 자녀가 없다. 그래서 (청년) 여러분이 제게는 자녀처럼 느껴진다”라며 “자식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부모가 어디 있겠냐. 자녀에게 올바른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제가 모든 것을 내어놓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저는 옥중의 고난 속에 있지만 대한민국은 청년들이 보여준 희망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으니’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한 뒤 “지금은 시련과 고난 속에 있을지라도 여러분의 내일은 더욱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러므로 청년 여러분, 힘내십시오. 여러분은 어두운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다”라며 “부정과 불의에 침묵하지 않은 청년 여러분은 이 시대 예수의 제자들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12·3 비상계엄 관련 군사법원 재판에 처음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대부분의 증언을 거부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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