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월)

    오라클, 100억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 난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오라클 로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오픈AI를 위해 건설 중인 100억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각) 오라클의 투자 파트너인 블루아울 캐피털이 미시간주 설린 타운십에 건설 중인 1GW급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루아울은 그동안 오라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주요 후원자였으며, 오라클에 임대하는 형태로 투자해왔다. 그러나 오라클의 부채 증가와 AI 인프라에 대한 급증하는 지출에 대한 우려로 협상이 결렬됐다. 오라클의 부채는 지난해 780억달러에서 1050억달러로 34.6% 증가했으며, 향후 29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시간 데이터센터 구축 지연은 오픈AI의 차세대 AI 모델 학습에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 AI 경쟁에서의 우위를 지키기 위해선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오라클은 “개발 파트너인 릴레이티드디지털이 최상의 금융 파트너를 선정했다”며, 협상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라클이 블랙스톤 등 다른 잠재적 금융 파트너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