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에 쓴소리 많이 했지만···정부가 성공해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내년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내 첫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이다.
양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담대한 전환과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석세스메이커’(Success Maker)가 되어 미래를 선도하겠다”며 “양기대의 검증된 추진력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양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광명시장 출신이다. 그는 “민주당이 키워준 행정가 출신 정치인으로서, 검증된 경험과 추진력으로 경기도의 미래를 확실히 바꾸겠다”며 “저 양기대는 말이 아니라 성과로 길을 만들어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를 더 이상 서울의 외곽이나 대한민국의 ‘2등석’으로 두지 않겠다”며 “경기도를 기회가 머무는 대한민국의 엔진, 도민이 당당해지는 ‘1등석’의 경기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 전 의원은 △대중교통 요금 단계적 무료화 △청년·신혼부부 월세 지원 및 임대주택 건설 △경기국제공항 건설 및 서해안 글로벌 시티 조성 △성남·수원·용인·평택·화성을 잇는 첨단산업 벨트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표적인 ‘비명계(비이재명계)’로 꼽히는 양 전 의원은 취재진에게 “지난 20년간 이재명 대통령과 협력과 경쟁하는 사이로 지내왔고, 최근 몇 년 간은 과도하다고 할 정도로 쓴소리도 많이 했다”며 “그러나 이제 이 대통령께서 대통령직을 잘 수행하고 있고,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국민들이 행복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정치인으로서, 이번에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사람으로서 이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 이 대통령과 가졌던 경쟁과 협력, 쓴소리 같은 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동연 현 지사와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김병주·한준호·권칠승·염태영 의원 등이 출사표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도혜원 기자 dohye1@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